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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한 잡지 - 더 해피 리더(The Happy Reader) 2019 여름

페이지 오 2022. 3. 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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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람들
더 해피 리더(The Happy Reader)는 독서(reading)에 대한 잡지다. 구입한 잡지는 2019년 여름호로, 배우 오웬 윌슨의 독서에 대한 인터뷰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의 '명상록(MEDITATIONS)'에 대한 글을 담았다. 홈페이지에서는 잡지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 소개 내용 번역)
더 해피 리더(The Happy Reader)는 영감(inspired), 정보,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독서에 대한 유니크한 잡지이다. 아름다운 타이포그라피가 담긴 이 잡지는 독서의 순수한 즐거움과 오프라인 상태의 고요한 사치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각 호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 부분은 독서 마니아의 인터뷰를, 두번째 부분은 한 개의 고전문학을 파해치는 내용을 담았다.

더 해피 리더 표지들(출처 공식 홈페이지 www.thehappyreader.com)

무엇보다 스타가 책과 함께 등장하는 표지가 인상적이다. 읽는 사람들 -The Reader-을 따로 구분지어 호명하는 듯한 이름과 함께, 이 잡지를 집어들면 표지에 나오는 스타가 포함된 특별한 그룹 '읽는 사람'에 포함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꽤 몇 년전에 발행된 매거진 비(Magazine B)의 '모노클(Monocle)'편에 실린 글 중 잡지 타켓 독자에 대한 언급이 생각난다.

매거진 B '모노클(Moncle)' 내부 이미지



모노클에서 10년 넘게 일한 앤드류 턱(Andrew Tuck)의 인터뷰를 다시 읽으면서, 자세를 바로 고쳤다. 모든 것이 빠르고 편리해짐과 동시에, 모든 것이 하향평준화 된 시대에 모노클이 지향하는 지점은 몇 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인상적이다. 사실 한권에 2만원 남짓한 잡지의 독자가 2 채 이상의 집이 있는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한다면 오만하게 들릴 수 있지만, 분명히 그 지점이 잡지를 더 고유하고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읽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읽지 않는 시대에, '읽는 사람들'은 연결되지 않는(Being Offline) 조용한 사치를 누릴수 있는 특별한 사람들일 것이다. 그래서, 읽는 사람들은 더 읽는 사람으로 불려지기를 원한다. 그런 욕구를 잘 자극한 것 같다. 생각보다 캐주얼한 유머와 디자인적인 재미도 많아, 읽는 동안 재미있었다. 아무튼, 이 잡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내부 이미지 '더 해피 리더' 2019 여름호 - '명상록'을 설명하면서, 중용적 태도를 가진 핸드크림 광고하는 듯한 이미지를 넣어, 재미를 더한다.
내부 이미지 - 더 해피 리더 2019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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