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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것은 취소될 수 없다 - 책 'Spring Cannot Be Cancelled: David Hockney in Normandy' 데이비드 호크니 대담집

페이지 오 2024. 11. 14. 21:59

 

예술에는 즐거움 원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없다면 예술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I think that there's a pleasure principle in art. Without it, art wouldn't be there.)

데이비드 호크니의 봄은 취소될 수 없다는 팬데믹의 어려운 시기에 예술과 자연을 통해 삶의 기쁨을 다시 발견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호크니는 미술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은 생각을 나누며, 특히 노르망디에서 창작한 작품과 창의적인 여정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2020년, 80대의 호크니는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멈춘 상황 속에서도 프랑스 노르망디의 한적한 농가로 떠나 자연 속에서 봄을 맞이합니다. 이곳에서 그는 아이패드를 사용해 들판과 벚꽃이 만개한 정원을 생동감 있게 그리며 창작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립은 오히려 그에게 예술에 깊이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이 시간을 통해 호크니는 삶의 본질과 예술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합니다.

 즐거움이 없다면 예술이 아니다

삶과 즐거움의 예술

책을 읽다 보면 호크니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두 가지 키워드가 눈에 띕니다. 바로 "삶(Life)"과 "즐거움(Pleasure)"입니다. 그는 "즐거움이 없다면 예술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예술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삶’이라는 단어는 책에서 무려 88번 등장하며, 그의 작품이 단순한 미술을 넘어 삶의 기록임을 보여줍니다. 호크니에게 있어 예술은 곧 삶의 방식이며, 자연의 변화와 계절의 순환을 통해 그는 삶의 기쁨을 예술에 녹여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건네는 위로

호크니의 봄은 취소될 수 없다는 단순한 그림책이 아닙니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시기에도 불구하고 예술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세상에 나누려는 그의 노력과 희망이 담긴 작품입니다. 책 제목이자 그의 메시지인 “봄은 취소될 수 없다”는 말은, 비록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연은 계속되며 예술 역시 그와 함께 흐른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 책은 호크니와 게이퍼드의 대화와 그가 그린 그림들로 가득 차 있어, 독자들에게 예술이 주는 위로와 힘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호크니의 이야기와 작품들은 우리가 삶의 의미와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기도록 돕고, 그의 독창적인 시각을 통해 봄의 아름다움과 그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책 'Spring Cannot Be Cancelled: David Hockney in Normandy'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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