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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위로 - 독서 팟 캐스트 서담서담

페이지 오 2022. 4. 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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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캐스트 '서담서담' 로고

송곳 같은 분석이나, 자지러지는 웃김도 없지만, 그만큼 편하다. 각자 다른 직업(아나운서, PD, 정신과의사)을 가진 세 명의 진행자가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한다. 주로 책 내용과 연관된 경험이나, 자기를 대입해 보는 정도의 가벼운 대화들인데, 대화 중에 의미를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것 같다.

무엇보다 세 명 모두 더 나은 사람이고자 하는 건강한 욕망을 가진 보통 사람의 관점으로 접근한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출판사 관계자나 문학 작가가 없어서 그런지 책을 우열을 나누는 평가 대상이라기 보다, 책 내용 이면에 존재하는 수많은 마음들을 헤아리려 하는 태도가 들으면서 항상 위로가 된다.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을 듣는 것 같은 미지근한 위로의 맞장구를 받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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