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숭배자(pencil worshipper)에게 연필이 완벽한 이유

The Perfect Pencil(2017) 표지(출저 : amazon.com)

뉴욕 소호에 위치한 연필 편집샵인 씨피 펜슬 엔터프라이스(CW Pencil Enterprise)이 문을 닫았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운영되었으니, 약 7년 정도 운영된 셈이다. 아마 2021년 코로나의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다른 것 보다도, 가장 고전적인 필기구이지만 이제는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연필' 자체가 가진 물성에 주목한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편집샵의 웹사이트도 연필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분석들에 대한 포스팅들이 굉장히 유용했는데, 대부분 삭제되었다. 다행히 포스팅 중의 일부분은 웹사이트에 남겨둔 것 같다. (연필 경도별로 비교해 둔 포스팅이 있었는데, 해당 포스팅은 삭제된 것 같다)

https://www.cwpencils.com/

 

이 연필샵을 알게 된 계기는 어떤 잡지를 통해, 연필을 수집하는 사람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서 였다. 연필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세상에서 이제는 연필을 구입하는 것이 특별한 취향의 영역에 들어왔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빈지티한 악세서리 정도 된 게 아닐까? 

 

이 연필 편집샵의 주인인 캐롤라인 위버(Caroline Weaver)는 연필과 종이가 닿을 때 나는 소리 때문에 연필을 사랑하기 시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연필 소리는 연필과의 경험을 완전히 사적이고 특별하게 만드는 건 분명하다.  

 

캐롤라인 위버가 최근 저서로 발간한 'The Pencil Perfect'(2017) 책이 한국에서도 '펜슬 퍼펙트'라는 번역본으로도 발간되었다. 아직 번역본은 없는 것 같으나, 또 다른 저서인  'Pencil You Should Know'(2020)도 궁금하다. 연필박스를 연상시키는 아주 작고 얇은 책이라고 한다. 

Pencil You Should Know(2020) (출처 : Chronicle Books)

캐롤라인 위버(Caroline Weaver)는 연필 매니아(출판사 소개서에는 pencil fanatics, worshipper 라고 표현되어 있다)에게는 상징적인 존재가  된 것 같다. 아래 저서 소개에 이렇게 소개되어있다. 출판사인 클로니클 북스(Chronicle Books)에서는 이 책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전설적인 뉴욕의 연필샵의 오너인 캐롤라인 위버가 선별한 75개의 연필이 담겨있다. 연필 매니아는 새로운 발견 뿐만 아니라 가장 고전적인 최애를 - 물론, 오리지널 블랙윙 602를 포함해서 - 찾을 수 있있을 것이다." 

"This book features a selection of 75 modern and vintage pencils curated by pencil powerhouse Caroline Weaver, owner of legendary New York pencil emporium CW Pencil Enterprise. Pencil fanatics will find old favorites here—the original Blackwing 602 puts in an appearance, of course—and make exciting new discoveries, too."

 

<참고 링크>

1) CW Pencil 웹사이트

2) TED Talk_ 캐롤라인 위버

3) 클로니클 북스_ 책 소개 페이지

Pencils You Should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