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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형 재료? 많은 미술재료 중에 '수채 색연필'은 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연필과 수채물감을 합친 혼종 - 하이브리드(hybrid) -적인 재료이기 때문일 것 같아요. 수성 물감은 물과 섞어서 안료를 바르도록 되어 있고, 건성 재료들은 안료 가루를 묻혀서 사용하도록 되어있죠. 하지만 수채 색연필은 수성과 건성 모두 동시에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고, 독특합니다. 수채 색연필은 어떤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졌을까요? 제 생각에는 선으로 표현하는 연필과 면으로 표현하는 수채 채색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면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색연필로는 아주 넓은 면을 한 개의 색깔로 채우기가 어렵죠. 수채 색연필은 색연필이 가진 제어할 수 있는 정확성과 수채 채색이 가진 투명하고 유동적인..

최초의 연필? 소리는 어떻게 문자가 되었을까요? 소리가 문자가 되고자 했을때부터, 어쩌면 연필은 존재했을지 모릅니다. 그렇게 보면, 연필의 시초는 그 처음을 정의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필기구가 발명되기 전, 고대 조상들은 갈대나 대나무 같이 딱딱한 풀로 스타일러스(styluses)(끝이 딱딱한 필기구)를 사용했다고 하죠. 지금 스타일러스는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는 연필모양 조작도구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연필의 대량생산  그렇다면, 흑연심이 있는 나무 연필 - 지금의 연필 형태로 연필을 가장 먼저 대량생산한 곳은 어디일까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기록에 따르면, 1662년도 당시 독일 뉘렌버그(Nuremberg) 마을은 대량생산 연필이 탄생한 곳으로 파버카스텔(Faber-Castell) 뿐만 아니라 ..

파버 카스텔의 수채 색연필과 유성 색연필의 차이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수채 색연필은 파버카스텔 알버트 뒤러 전문가용으로, 유성 색연필은 폴리크로모스(Polycromos)를 사용하여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같은 종이에 발색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종이 위 발색 색상명이 동일한 빨강/ 노랑/파란색(Deep Scarlet Red/Dark Cadmium Yellow/ Prussian Blue)을 골라서 각각 원 모양으로 발색, 색깔이 겹쳐지는 부분까지 비교해 보았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종이에 표현된 색상 자체에는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색과 색이 겹쳐지는 부분에서 수채색 연필이 조금 비침이 덜 하기는 하지만, 한 가지 색의 발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