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 럽미?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 하는 질문은 언제나 간절하고 가냘프죠. 그런 의미에서 낸시 태퍼리(Nancy Tafuri) 작가의 책 에서 보여주는 장면은 그 간절함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아기 곰이 "엄마, 나 사랑해요" 라고 묻는 장면에서 엄마 곰은 "나는 너를 산처럼 사랑한단다" 라고 대답하죠. 이 대답은 사랑의 크기를 비유할 때 쓰는 무엇만큼 사랑한다는 대답보다 촉각적이고 직접적으로 느껴집니다. 산은 가까이 그리고 이유없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아이가 물어본다면 이 책에서 처럼 산처럼, 땅처럼, 물처럼 언제나 이유없이 그대로 사랑한다고 대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곰이 대답했다. "그래. 아가야. 나는 너를 산처럼 사랑한단다. 산이 튼튼하고 안전하게 너의 주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