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적 이미지는? - 일본 웹 사이트의 특징

검색을 하다가 재미있는 글을 찾아서 공유합니다. 
 
 
왜 다를까? 
미디움(Medium)이라는 영문 블로그 사이트에 올라온 글인데, 글쓴이 미리잠 미스버클러(Mirijam Missbichler)라는 비디오 게임 전문가가 일본 웹사이트 디자인의 특이한 부분을 정리해 올린 글 입니다.
 
일본의 웹사이트들이 서구(Western) 웹사이트들과는 달리, 왜 미니멀한 디자인이 아닌지, 그 원인에 대해서 분석해 두었는데요. 해당 포스팅에 약 1만9천개의 라이크, 호응이 있었으니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이겠죠. 일본의 웹사이트를 예를 들고 있지만 우리나라 간판 디자인 등 일본의 웹사이트에 표기되는 그것과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저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https://medium.com/@mirijam.missbichler/why-japanese-websites-look-so-different-2c7273e8be1e

Why Japanese Websites Look So Different

 
첫번째, 일본어의 문자적 특성 
작가가 생각한 이유는 일본어의 특성상 새로운 글꼴을 만들기 위해서는 '히라나가+가타카나+한자' 이 모든 글자를 손봐야하는데, 영어로 새로운 글꼴을 만드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글꼴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들이 다양하지 않은 폰트 디자인을 선택하고, 글자들 간에 폰트 디자인으로 시각적 분별-시각적 우선순위를 보여주기 쉽지 않기 때문에 폰트 이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합니다. 

일본어 표기 체계 (출처 : 위키피디아)

그런 이유때문에 일본 웹사이트은 이미지 중심으로 "바둑판식" 배열이 많을 것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한국 스타벅스 홈페이지와도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스타벅스 일본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쳐(이미지의 바둑판식 배열을 볼 수 있다)

 

스타벅스 한국 홈페이지 캡처(왼쪽), 스타벅스 미국 홈페이지 캡처(오른쪽)

 
 
 
두번째는 기술발전의 정체
일본은 세계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비해, 활용하는 능력이 많이 뒤쳐저 있다는 점을 언급합니다. 작가는 "일본은 1985년이후부터 아직 2000년대에 살고 있다."는 레딧의 글을 인용하기까지 해요. 이 점은 참... 다양한 부분이 총체적으로 섞인 문제일 것 같은데, 2018년 일본의 한 장관이 자신이 컴퓨터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세번째는 정보추구의 태도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바로 일본인의 정보를 대하는 태도가 서구(Western)와 다르다는 점입니다. 일본인은 위험 회피 경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많은 양의 세부 정보를 한 이미지에 담는 것이 실제로 호응이 높다는 것입니다. 미니멀하고 압축적인 이미지보다 많은 양의 정보가 일본 사람들의 구매/관심 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고 작가는 말하는데요.  작가는 연구 결과를 예로 들며, 서양인은 한가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일본인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총체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전단지 제작을 홍보하는 배너 광고 (작가의 포스팅에 포함된 이미지)

 
물론, 이러한 점을 일반화 할 수는 없고, 동양인/서양인을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분명 위험한 부분이 있지만, 문자적인 특성과 위험 회피 성향으로 디자인의 형태가 전혀 다르게 나온다고 언급한 부분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의 디자인은 또 어떤 경향성이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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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실제 아래 포스팅에는 레퍼런스 연구 내용까지 모두 확인하실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글을 실제로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medium.com/@mirijam.missbichler/why-japanese-websites-look-so-different-2c7273e8be1e

Why Japanese Websites Look So Diffe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