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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잘 쓴다 - 작은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페이지 오 2022. 1.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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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작은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꼭 그렇다🤔
뭔가를 잘하는 사람들은 꼭 말도 잘하고, 글도 잘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그렇다. 이 책은 감독이 개인 홈페이지에 써 온 글을 기반으로 다시 엮은 책이라고 한다. 감독이 만든 영화에서는 맞다/틀리다 식의 단언을 하지 않고 멀리서 관찰하는 듯한  태도가 있다고 느껴졌었는데, 책에서는 날카롭데 벼려왔던 각오나 다짐들을 단호하게 써낸 느낌이다. 공적인 자리에서 할 수 없는 말을 홈페이지에 써왔다고 하니, 하고 싶었던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특히, 창작자의 책임에 대해서 단언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작품을 보고 어떤 감상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온전히 관객의 것이며, 누구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다고 말한다.

무튼, 🪨
무언가를 잘 하려면 끊임없이 자기에게 질문하고 자신을 설득해야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생각이 견고하게 지어져 있어야 그것이 가능한 것 같다. 말/글로 이루어져 있는 자기 생각이 단단하니까 그래서 다들 글도 잘쓰고, 다 잘하나보다. 무튼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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