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이미지

아이랑 전시 - 남서울시립미술관 '권진규의 영원한 집, 매일 예술'

페이지 오 2023. 6. 18. 22:34
728x90
728x90


남서울시립미술관에 다녀왔어요. 이번달부터 권진규 작가의 전시실 상설로 개설한다고 하네요.



남서울시립미술관은 전 벨기에대사관이었던 건물의 독특한 역사 때문에 익숙한 같은 작품들도 다른 맥락 위에 놓이는 것 같아요.

권진규 작가님의 작품도 다른 전시 공간에서 봤을 때랑은 다르게 아주 오래된 개인의 콜렉터의 집에 들어가서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구석구석에 작가의 생애 전반을 알 수 있도록 구획을 나누어 전시 기획해 두었던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상설 전시라고 하니, 다음에 또 가서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2층에는 기획전시 <매일, 예술> 전시가 진행 중이었어요. 이 전시는 7월 말까지 진행된다고 하네요. 쓸모와 감상이라는 상반되는 영역을 참조하여 서로의 특성을 부각하는 동시대 오브제의 전시라고 하합니다. 이슬기, 권중모, 임정주, 황형신 4명의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재미있었던 점은 전시실과 이어진 조그마한 방에서 작가들의 작품을 참조해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툴킷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아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은데, 작가들이 구성한 형식을 가지고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재미있더라고요. 생각보다 아이도 재미있어했답니다.


이슬기 작가님 작품은 마룻바닥과 방으로 구획된 공간에 놓이니, 원래 가지고 있는 이불이라는 특성이 더 부각되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습니다. 화이트 큐브에 놓였을 때와 또 전혀 다른 느낌이었어요.

임정주 작가님 작품들도 공간에 어울리는 듯 이질감을 만들어 내어 재미있었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전시에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