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오르한 파묵 저자 이난아 출판 민음사 소설가 오르한 파묵 작품 한국어 번역가가 오르한 파묵에 대해서 쓴 책으로, 책 전체에 파묵에 대한 깊은 존경과 경외가 넘친다. 번역가로서 성실한 작가의 조력자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작품을 간절히 기다리는 열정적인 팬이 곁에 있다는 것은 작가에게도 큰 행운일 것 같다. 소설을 읽으면서 한번도 이 소설에 어디에서 생겨났을까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변방 - 중심에서 떨어져 있는, 배제되어 논의된 적 없는 미지 장소 - 에서 자기만의 언어를 만들어, 중심을 조준하고 있는 전세계 예술가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파묵의 작품을 꼭 읽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