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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6회 - 한가람 미술관

페이지 오 2023. 5. 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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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에 다녀왔어요. 지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하고 있죠. 이 전시는 월드 투어 전시로, 일본을 거쳐 올해 한국에 상륙하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볼로냐 아동 도서전은 약 1,500개의 출판사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아동 도서전이죠.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2022년 56회를 맞이할 정도로 역사가 깊은 전시로, 지금 현재 가장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과 라가치 상에 대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age-oh.tistory.com/m/80

그림책계 노벨상은?(1) - 칼데콧(Caldecott), 뉴베리(Newbery), 라가치(Ragazzi)

그림책계, 아동문학계 노벨상? 그림책이나, 아동문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책 표지에 붙어 있는 이름들을 보셨을 텐데요. 아래 상 이름들을 한 번쯤은 보신 적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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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화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공모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번 원화전 공모는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출품작 중에 단 2%, 총 78명의 일러스트 작가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3천 명이 넘는 작가들이 지원하는 만큼 이 전시는 세계 일러스트의 최신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특히, 2022년에는 10명의 한국 작가가 참여 국가 중에 역대 최다로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러스트란 일반적으로 글을 보조하는 삽화를 뜻하는데, 그림책에서 일러스트는 주인공 역할을 합니다.  일러스트 원화전은 그림책에 들어가는 그  그림들의 원화 - 실제 그림-를 볼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림책의 원화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라서 주말에 시간을 내어 방문하였습니다. 

전시장 입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노에미 볼라 작가의 작품, 마커와 연필로 그린 원화를 전시했다.
나탈리 푸달로프 작가 작품, 꼴라주 형태로 자르고 붙여서 만든 원화를 전시했다.
이순옥 작가 작품, 인그레이빙(Engraving) 작품으로 질감이 독특했다.

인상적인 그림들이 많았는데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자세히는 못 찍었어요. 한가할 때 다시 가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림책에 들어가는 그림들이 실제 사이즈는 어떨까 궁금했는데, 딱 손바닥만 한 그림들이 많았어요. 이 원화들로 그림책을 만든다니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뭔가 압도적인 작품들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작품들이 모두 작고 세밀해서 일반적인 미술전시와는 조금 기대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평소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있으시거나, 그림책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책에는 다 담기지 않은  작가의 조밀하고 내밀한 터치들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으 실 것 같습니다.

전시장 중간에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수상한 그림책 작품들을 모아둔 곳이 있었는데, 재미있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아기가 집중해서 잘 보더라고요.
 

볼로나 일러스트 원화전 전시장 내 볼로냐 수상 그림책도 비치되어 있었다


그림책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링크

https://www.sac.or.kr/site/main/show/show_view?SN=49110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6th

2023-04-13(목) ~ 2023-06-25(일) <br />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br />주식회사 씨씨오씨

www.s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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