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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이미지는? - 책 '안주와 반주', '도시, 서울'

'시각문화의 뿌리를 찾고 싶었다' 한국을 시각화 한다면?한국을 이미지화 한다면 무엇이 될까요? 서울의 이미지는 무엇이 형성할까요?  한국의 현대와 동시대가 무엇인지,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저한테 항상 재미있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최근 서점에 갔다가  라는 책을 발견했어요.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표지일 것 같아요. 내부 디자인도 독특! 그런데 영어로만 적혀있네요. 중간 페이지에 '나물을 먹는 즐거움', '한식이 네추럴 와인을 만나면' 이렇게 나누어서 한국 음식 레시피와 음식과 맞는 술 페어링을 추천하는 형식입니다. 나물을 샐러드의 한 종류로 표현한 점이 낯설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자세한 한식 레시피와 페어링 주종도 나와있다는 점이 신기하네요. 요즘 이런 한국 전통과 현대성을..

글과 이미지 2023.11.23

아이랑 전시 - 남서울시립미술관 '권진규의 영원한 집, 매일 예술'

남서울시립미술관에 다녀왔어요. 이번달부터 권진규 작가의 전시실 상설로 개설한다고 하네요. 남서울시립미술관은 전 벨기에대사관이었던 건물의 독특한 역사 때문에 익숙한 같은 작품들도 다른 맥락 위에 놓이는 것 같아요. 권진규 작가님의 작품도 다른 전시 공간에서 봤을 때랑은 다르게 아주 오래된 개인의 콜렉터의 집에 들어가서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구석구석에 작가의 생애 전반을 알 수 있도록 구획을 나누어 전시 기획해 두었던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상설 전시라고 하니, 다음에 또 가서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2층에는 기획전시 전시가 진행 중이었어요. 이 전시는 7월 말까지 진행된다고 하네요. 쓸모와 감상이라는 상반되는 영역을 참조하여 서로의 특성을 부각하는 동시대 오브제의 전시라고 하합니다. 이슬기..

글과 이미지 2023.06.18

그림책/아트북 시간의 공존 - 책 '과거에도, 미래에도, 우리는'

그림책 관심 많으신 분들 많으시죠. 이전에 에 방문했다가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수상한 책을 모아둔 테이블에서 요하나 샤이블레 작가의 를 발견했어요.  이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눈치채셨겠지만, 이 책은 각 페이지의 사이즈가 다릅니다. 다음장을 넘길 때마다 페이지의 크기가 작아져서, 이전 페이지도 동시에 눈에 보이는 책이에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시각적으로 공존하도록 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장- 혹은 이 책에서 가장 작은 페이지가 될 가장 가운데 페이지-에서 마주하는 내용은 우리가 가진 지금을 직면하게 해주어 놀라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반전이 될 수 있으니, 꼭 직접 보시기를 추천드릴게요.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새로운 순간이 펼쳐지는 책의 속성을 시간의 ..

글과 이미지 2023.06.07

아이랑 전시 - 북서울시립미술관

노원구에 위치한 북서울시립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미술관이 건물이 빼곡한 도심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미술관과 함께 보이는 풍경들이 특별하고 새로웠습니다. 미술관 앞의 푸른 공원과 함께 건물 바깥에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도 있었어요. 날씨 좋은 날 아이들과 산책하기도 좋아 보였습니다. 지명인 노원- 갈대 언덕이라는 의미를 살려, 언덕을 노출시킨 개방형 건물이라고 하네요. 야외 조각 전시가 있는 공원 산책로와 미술관 출입구가 서로 연결되어 있었어요. 주말에 방문했는데도 미술관 내 주차도 어렵지 않았어요. 미술관까지 엘리베이터로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유모차 가져가시는 분들도 쉽게 입장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전시는 로 북서울시립미술관 내 어린이 갤러리에서 전시 중이었습니다. 북서울시립미술관의..

글과 이미지 2023.05.20

그림책/아트북 듀오 - 존 클라센 & 맥 바넷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존의 그림 + 맥의 이야기 판교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하는 에 다녀왔습니다. 존 클라센은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맥 바넷은 글을 쓰는 작가로 이 둘의 각각의 작업 세계와 같이 협업한 결과물을 조명한 전시였습니다. 그림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름은 익숙하지 않을지 몰라도, 눈만 보이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의 표지를 보신 적은 있으실 거예요. 단순하지만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이미지들이죠. 이 책들이 바로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이 함께한 결과물입니다. 이 작업들은 도형 3부작으로도 불린다고 하네요. 이 듀오의 작업은 초기부터 세계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올해 2023년에는 애플 TV에서는 이 도형 3부작을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했다고 해요. 전시실은 2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

글과 이미지 2023.05.18

나 혼자 전시 - 뚝섬미술관 '인사이드 미'

뚝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뚝섬미술관은 이름(!)처럼 지하철 2호선 뚝섬역 바로 옆에 있답니다. 신한은행 건물 옆 쪽에 지하로 가는 입구가 있더라고요. 전시에 대한 사전정보가 많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착해서, 처음에 어두운 전시장에 들어서니 좀 당황스러웠어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전시를 다 보고 나니,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공간을 마주하게 하는 것이 이 전시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미로 같은 전시는 최소한의 정보만 주고, 모르는 곳으로 관객을 안내합니다. 라는 전시명에서 드러나듯이 관객 자신이 마음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을 해두었어요. 감정을 일컫는 직접적인 단어들을 한 챕터로, 각 챕터마다 다른 공간에 다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두운 방에..

글과 이미지 2023.05.11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6회 - 한가람 미술관

에 다녀왔어요. 지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하고 있죠. 이 전시는 월드 투어 전시로, 일본을 거쳐 올해 한국에 상륙하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볼로냐 아동 도서전은 약 1,500개의 출판사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아동 도서전이죠. 은 2022년 56회를 맞이할 정도로 역사가 깊은 전시로, 지금 현재 가장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과 라가치 상에 대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age-oh.tistory.com/m/80 그림책계 노벨상은?(1) - 칼데콧(Caldecott), 뉴베리(Newbery), 라가치(Ragazzi)그림책계, 아동문학계 노벨상? 그림책이나, 아동문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책..

글과 이미지 2023.05.08

두유 럽미? - 낸시 태퍼리(Nancy Tafuri)

두유 럽미?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 하는 질문은 언제나 간절하고 가냘프죠. 그런 의미에서 낸시 태퍼리(Nancy Tafuri) 작가의 책 에서 보여주는 장면은 그 간절함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아기 곰이 "엄마, 나 사랑해요" 라고 묻는 장면에서 엄마 곰은 "나는 너를 산처럼 사랑한단다" 라고 대답하죠. 이 대답은 사랑의 크기를 비유할 때 쓰는 무엇만큼 사랑한다는 대답보다 촉각적이고 직접적으로 느껴집니다. 산은 가까이 그리고 이유없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아이가 물어본다면 이 책에서 처럼 산처럼, 땅처럼, 물처럼 언제나 이유없이 그대로 사랑한다고 대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곰이 대답했다. "그래. 아가야. 나는 너를 산처럼 사랑한단다. 산이 튼튼하고 안전하게 너의 주변에서..

글과 이미지 2023.05.04

코리안은 무엇일까? - 요리책 코리안 아메리칸(Korean American)

재작년에 뉴욕타임스(NYTimes) 종이 신문을 구독하였다가, 저의 영어 실력과 시사 상식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이와 별개로, 굉장히 인상적인 부분을 발견하였는데 바로 음식(Food) 섹션이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제가 느끼기에) 꽤 높은 비중으로 음식 섹션을 통해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었는데, 2021년- 22년까지 꽤 자주 한국 음식들을 만드는 방법이 중점적으로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혹시, 뉴욕타임스 종이 신문을 구독에 관심이 있으시면, 아래 코리아 중앙 데일리 링크를 통해 샘플신청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https://koreajoongangdaily.joins.com/etc/sample koreajoongangdaily.joins.com김치를 담그는 법부터*, 비빔밥을 만드..

글과 이미지 2023.04.24

그림책계 노벨상은?(2)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안데르센 상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그림책,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언급되고 있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Hans Christian Andersen Award)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이 두가지 상은 모두 아동문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의 이름을 딴 상이라는 점과 전 세계 작가를 대상으로 수여한다는 점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은 '삐삐 롱스타킹'으로 유명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념하기 위한 상으로 2003년부터 매년 수여된다고 합니다. '삐삐 롱스타킹'은 아르트리드 린드그렌이 자신의 딸을 위해 즉흥적으로 시작한 이야기로, 당시 몸이 아팠던 딸을 위해 무한한 에너지를 가..

글과 이미지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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